시사

한강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이 주는 의미

마곡동 2016.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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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왜 한강이 N사의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는지 궁금했다. 서울에 위치한 한강에 괴물이라도 나타났나? 하고 찾아보니 소설사 한강씨 였다. 소설사 한강씨의 이름이 갑툭튀한 이유는 '맨부커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상하나 받고 이 난리냐고? 당연하다. 국내 작가가 해외 주요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라는 사실.


맨부커상[Man Booker Prize]

노벨 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 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의 하나.

영국에서 출판된 영어 소설을 대상으로 그해 최고 소설을 가려내는 영국의 문학상으로서 전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영국에서 출판된 책에만 주는 상을 어떻게 받았을까?

처음에는 영국연방과 아일랜드, 짐바브웨 국적의 작가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2013년부터 작가의 국적과 상관없이 영국에서 출간된 모든 영어 소설로 대상을 확대하였으며, 2005년부터는 맨부커 국제상이 추가로 만들어졌다. 


Victoria and Albert Museum에서 열린 공식 만찬자리에서 한씨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의 수상을 발표했으며 영어로 옮긴 번역가도 함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자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한강씨의 채식주의자는 폭력에 대항해 스스로 나무가 되고자 햇빛과 물만으로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이다. 물론 나는 읽어보지 않았다.  


지난 1월, 영국의 포르토벨로 출판사가 출간하였고 올해 1월 미국의 호가드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출간 이후 가디언과 뉴욕 탐임스 등의 일간지에서는 큰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수상은 최종 후보가 발표된 지난 14일 이미 점쳐졌다. 아일랜드의 일간지에서 맨부커 상의 주인공은 한강 이라는 칼럼이 실렸으며, 미국 WLT에서도 메인 인튜부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씨. 정말 축하드립니다. 


이 상이 주는 의미를 제 멋대로 해석하자면 문학은 언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가의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분명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면 어떠한 언어로 작성되어도 성공할 수 있다. 물론 그 번역을 누가 얼만큼 잘하냐의 문제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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