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큐 영화 '577 프로젝트' 후기
영화 '577 프로젝트'는 앙꼬와 찐빵이 최근에 본 영화중에 기억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577 프로젝트'는 영화라기 보다는 리얼다큐라는 표현이 더 잘어울리죠?! 사실 앙꼬와 찐빵은 '577 프로젝트'를 영화관에서 보지 못하고 암흑세계에서 찾아서 보게되었어요. 집에서 감상을 하니 무엇인가 아쉬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앙꼬와 찐빵이 포스팅하는 '577 프로젝트' 후기를 보시는 분들은 영화관에서 보시면 더욱 색다른 재미가 있으실 것 같아요.
리얼타큐 영화 '577 프로젝트' 후기
'577 프로젝트'의 시작은 지난해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하정우가 대국민 공약으로 국토대장정을 하겠다는 약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실꺼같아요. 대국민 공약을 실행으로 옮기고자 하정우는 '577 프로젝트'의 감독과 배우들까지 캐스팅을 직접하면서 원정대원을 꾸리며 기획까지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77 프로젝트'의 초반부분은 하정우가 직접 원정대원을 캐스팅하는 내용과 국토대장정을 떠나기전에 체력을 측정받고 신체를 단련시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하정우가 공효진을 캐스팅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정우의 단 한마디 '쉬엄쉬엄 산책하듯 걷는거야~'라는 말을 듣고 원정대에 합류하기로 했는데요. 영화 중간중간에 보면 '내가 왜 하는거야?'라는 등의 말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완주를 하기도 했죠! 사랑스러운 공블리!
리얼타큐 영화 '577 프로젝트' 후기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 중 하나인 공효진은 '577 프로젝트'에서는 여배우가 아닌 사람으로써의 면모를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걷다가 힘들면 주저앉고 발가락 양말도 보여주면서 훌렁훌렁 양말도 벗고 파우더(?)도 바르고 잠자는 모습도 서슴없이 보여주고 생얼도 보여주고... 원래 사랑스러웠던 공블리가! 더욱더 사랑스럽더라고요.
아 제가 처음부분에 빼먹은 내용이 있네요. 왜 이 영화의 제목이 '577 프로젝트'일까요?! 바로 국토대장정을 하는 서울에서 해남까지의 거리가 577Km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리얼타큐 영화 '577 프로젝트' 후기
'577 프로젝트'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가 배우 이승하에 대한 편견(?)이었습니다. 첫 인터뷰에서 공효진과 머리스타일이 겹친다는 제작진의 말에 '신경안써'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사실 전 이 부분을 보고 '이승하가 싸가지가 없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에도 색안경을 끼고 계속 보았지만 영화 후반에서 보여주는 이승하의 행동은 충분히 매력있고 착한사람이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죠. 자세한 내용은 생략할께요. 제가 다 말해버리면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재미가 없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두번째가 한성천씨에 관한 내용인데요. '577 프로젝트'안에는 깨알같은 웃임이 있는데 바로 몰래카메라인데 그 안에서 보여주는 한성천씨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표현을 못하겠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을 직접적으로 말하면 영화의 재미가 반정도 떨어지니! 이건 진짜 생략하는 걸로!ㅎ
리얼타큐 영화 '577 프로젝트' 후기
리얼다큐라는 '577 프로젝트'는 각본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정우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즉석적인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기대를 하게 만들죠. 또한 중간중간에 나오는 직접적인 광고영상들... 어떤분들은 이부분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시지만 전 광고를 하는 부분도 정말 재미있던데요. '어떻게 영화에서 이렇게 직접광고를 하지?'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고요. 이 영화의 재미는 하정우의 진행력과 그만의 특별한 개그영역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뒤에 숨어있는 개그본능이 영화를 보는내내 저에게 재미를 주었습니다. 고해성사라는 부분에서는 이 영화의 웃음의 끝을 달렸고 속마음을 표현하는 모노드라마는 배우라는 직업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리얼타큐 영화 '577 프로젝트' 후기
배우 16명 모두가 577km의 강행군을 모두 성공을 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히든영상(?)이라고 하는 부분에서는 영화 제작과정을 보여주는데 이부분을 놓치지 말고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앙꼬와 찐빵이 느낀 '577 프로젝트'를 알려드릴께요.
각본이 없는 영화라고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리얼리티가 조금은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즉, 각본이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조금씩 있었죠. 각본의 유무는 제가 알지 못하지만 각본이 없었는데 제가 그렇게 느꼈다면 20일간의 내용을 100분에 담으려고 하다보니 편집을 잘못된 것이겠죠. 이 부분이 제가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 16명의 대부분은 무명배우입니다. 이런 무명배우들이 자신의 다짐을 더욱 굳건하게 하기 위해서 이번 국토대장정을 완주하지 못하면 내 인생은 끝이다라는 다짐으로 모두 완주하는 모습을 보면서 느껴지는 점들이 많았습니다. '왜 나는 못할까?'라는 생각을 하던 저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고 표현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간의 만남과 헤어짐을 잘 표현하는 영화였다고 생각되어지네요.
리얼타큐 영화 '577 프로젝트' 후기
개인적으로 영화를 좋아하는 제가 후기를 쓰는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후기를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유는 영화를 많이 보아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 알 수가 없어서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동안 본 영화들의 후기는 없지만 '577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영화후기를 남기도록 할께요.
제가 생각하는 영화 '577 프로젝트' 점수는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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