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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몬스터 : 주가폭락의 진실을 밝히는 인질극

마곡동 2016.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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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몬스터 = 인질극을 뉴스쇼로 만드는 괴물들의 이야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주식시장의 추악한 면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많이 등장했다. 그 연장 선상의 영화가 바로 '머니 몬스터' 이다. 인질 테러극을 생중계하며 진행하는 점에서 하정우 주연의 영화 '더 테러 라이브'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주가조작의 증거가 밝혀지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머니 몬스터는 배우이자 감독인 조디 포스터의 4번째 연출작으로 역동적 구성과 현실 비판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 시놉시스

IBIS 社의 주가는 폭락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8억 달러가 사라진다. IBIS 社를 추천한 윌 스트리트 경제 프로그램 '머니 몬스터' 생방송 스튜디오에 전 재산을 탕진한 카일이 침입한다. 이 프로그램의 유명 진행자 '리 게이츠'를 인질로 잡고 IBIS 社의 주가 폭락 원인을 밝혀내고 회장의 사과를 요구한다.




# 내 마음대로 평가

'빅 쇼트', '마진콜' 등 기존 월스트리트 주가 조작사건의 진실을 폭로하는 영화들이 많았다. 이 영화들은 탐욕, 배신, 복수 등을 집요하지만 우회적으로 보여주었지만 '머니 몬스터'는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대부분의 평가가 '더 테러 라이브'와 닮았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에서는 흥미 위주가 아닌 자본주의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과 인간적 책임의식을 무겁지 않게 보여줘 공감대 형성을 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느낄 수 있다. 




# 인물이야기

@ 카일

시급 14달러로 살아가는 자본주의에 희생당한 평범한 인물이지만 '리 게이츠'가 추천한 회사에 어머니의 유산을 모두 투자했다. 결과는 쪽박. 

카일은 자본주의 시스템에 무기력하게 파멸되는 개인의 모습을 대변한다. 비록 극단적인 선택으로 벼랑 끝에 내몰리지만 방송을 지켜보는 개미들은 카일을 이해하고 동정한다.


@ 리 게이츠

경제프로그램 '머니 몬스터'의 진행자. 겉으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만하고 속이 빈 실패한 인생 = 월가에서 보여지는 자본적 욕구에 이성을 상실한 사기꾼. 즉, 월가를 대변하는 인물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을 반성한다. 




# 한줄평

자본주의의 이면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군더더기 없는 영화. 

평소 경제에 관심이 있고 현실적인 영화를 좋아한다면 '머니 몬스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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