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웃사람', 기대만큼은 아니였다.
강풀의 웹툰 '이웃사람'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이웃사람'을 이제서야 보게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릴러를 싫어하지만 오늘따라 왠지 보고싶은 마음에 강풀의 웹툰을 영화화 하여서 화제가 되었던 '이웃사람'을 보았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원작은 작품성이 너무 좋았지만 영화 '이웃사람'은 원작을 그대로 표현하려는 욕심과 런닝타임이라는 벽에 부딪혀 아쉬움을 남긴 영화였습니다.
영화 '이웃사람'
202호에 사는 소년의 죽음 그리고 열흘 간격으로 바생되는 연쇄살인사건. 하지만 그 범인은 잡히지 않고 강산맨션에 사는 이웃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게 됩니다. 어떠한 계기로 강산맨션의 이웃사람들은 수십만원의 수도세가 나오고 일정한 간격으로 피자를 배달시키고 시체가 발견된 가방과 똑같은 가방을 사가는 102호 남자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의심을 받기 시작한 102호 남자 역시 눈치를 채고 떠날 준비를 끝내고 두번째 소년인 부녀회장의 딸을 죽이기 위한 행동을 시작합니다. 이웃사람들과 살인마의 대결, 누가 이길까요?
많은 분들이 원작을 많이 보셔서 줄거리를 대부분이 알고 계실 것 같네요. 원작이 워낙에 좋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영화 '이웃사람'
네이버 영화정보를 검색해본 결과 영화 '이웃사람'은 네티즌 평점 7.46, 전문가 평점 5.92 였습니다. 전문가 평점이 너무 낮아서 확인해보니 씨네21에서의 평점이 모두 안좋더군요. '엇박자를 따라 푸슬푸슬', '염려하는 척 볼모로 잡지마라', '사실적 스릴러에서 설득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세삼 알려준다' 등의 내용이 보이던데. 전문가들이 이렇게 느꼈다면 관중도 분명 똑같이 느끼는게 맞는것 같지만 관중들의 평점은 훨씬 높은 7.46이었습니다. 혹시 씨네21은 특정영화를 지지하는 곳인가요? [개인적인 푸념?]
영화 '이웃사람'
우선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대만큼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원작을 따라잡기는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충분히 존재했으며 긴장감이 약간 느슨한점이 있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배우들의 연기력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김윤진과 김새론의 연기력이 너무 좋았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장르가 스릴러이기때문에 이 둘의 관계가 많이 비춰지지 않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김윤진의 연기를 처음보는 것 같은데 정말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군요.
영화 '이웃사람'
그리고 바로 위에 있는 문신한 아저씨는 '이웃사람'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습니다. 많은 영화가 출연한 걸로 알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그 존재감을 너무 잘 보여주었습니다. 범죄자보다 더 범죄자 같은 모습에 흐트러지지 않은 연기력이 일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장면은 위 사진의 윈쪽에 있는 범인과 첫 대면이었는데 범인은 깡패새끼가 가오를 잡는다고 생각을 하고 싸웠는데 정말 싸움을 잘하는 깡패였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영화 '이웃사람'
교과서적인 결말이지만 낯선사람은 믿지말라는 가르침을 소재로 한 영화에서 끝에는 휴머니즘으로 결론을 내려 감동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에 대해서 좀 더 관찰을 하고 알았다면 범인을 더 빨리 잡고 사건을 빨리 종결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현시대에 이웃사람이 누군지도 모르며 살아가는, 서로에 대한 무관심으로 생겨나는 범죄를 말해주고 싶은건 아닐까요? 오늘 영화 '이웃사람들'을 보시고 우리의 이웃도 관심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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