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매질 당하는 '강북멋쟁이'
지난 무한도전을 통해 방송된 '박명수의 어떤가요'에서 공개된 강북멋쟁이는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초보 작곡가 박명수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뛰어넘기 위해서 만들고 정형돈이 랩과 노래를 한 '강북멋쟁이가'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한도전의 음원은 '강북멋쟁이' 뿐만 아니라 늘 음원차트를 휩쓸었지만 이번만큼은 이러한 흥행돌풍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것일까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제작자와 가수
위의 이미지는 오늘(1월17일 11:00시) 기준으로 국내 대표 음원사이트 멜론, 벅스, 엠넷의 강북스타일 순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매일 같이 새로운 가수들이 등장하고 새로운 노래가 발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가수와 곡들이 흥행을 할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제작자와 가수들의 불만이 생기게 되는 것인데..
가수와 제작자들은 평균적으로 수개월동안 심혈을 기울여서 곡을 만들고 타이틀을 정하고 신곡을 발표하지만 제대로 홍보를 하지 못한채 묻혀버리게 됩니다.
반면 국내 최정상의 인기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곡들은 너무 쉽게 음원차트를 장악하게 되어 박탈감을 느끼는 듯합니다.
찐빵이는 비판적인 시각이 싫다.
과연 강북멋쟁이는 비판받아야 마땅한것일까요? 무한도전은 지난 몇년 전부터 가요제를 개최하고 CD와 음원을 발표해왔습니다. 이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임에 틀림없습니다. 프로그램의 역사만큼이나 노래와 각종 상품 등은 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엄청난 판매량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제조 및 제작, 유통 등의 제반비용을 제외한 수익금은 무한도전에서 모두 소외계층이나 불우이웃, 단체에 기부되어 사용되어 왔습니다.
반면 제작자나 가수들의 음반은 회사의 수익을 위해 흥행을 추구하지만 무한도전은 그런것을 바라지 않고 대중들의 재미를 위한것인데 이런 행보에 비판을 하는 시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원차트 올킬, 무한도전만의 일이 아니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음원 및 CD를 판매하는 것은 무한도전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디션 유행을 타고 관련 예능프로그램등을 통해서 리메이크 곡과 아마추어 가수들이 발표하는 노래들은 방송 직후 음원으로 나오며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습니다.
방송을 통해 공개된 '강북멋쟁이'에 열광하는 대중들의 평가와 박명수의 작곡실력를 폄하하고 있습니다. 그럼 아마추어 오디션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랑과 이슈를 받았던 곡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평가가 내려지고 있나요?
로이킴과 정준영이 연주와 노래를 했던 '먼지가 되어'와 악동뮤지션의 다리꼬지마는 오랜시간동안 음원차트를 올킬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던 점은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또 작년에 새로운 트랜드를 보여주었던 '나는가수다'는 어떤 시각으로 봐야될까요? '강북멋쟁이'를 향해 돌파매질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한 음원차트 올킬도 같은 선상에서 비난을 하는것이 맞지 않을까요?
'보편성 = 공통분모'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박명수, 정형돈의 '강북멋쟁이'의 공통분모는 보편성입니다. 보편성은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질을 말하는데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음악장르인 일렉트로닉과 힙합과 재미있는 가사와 코믹을 감미한 댄스에서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강북멋쟁이는 기획부터 강남스타일을 벤치마킹한 결과물입니다.
기호와 선택은 대중의 몫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호와 선택은 잘못된 점이 없습며 시청자와 대중들의 선택은 날카로우며 그 결과물이 바로 음원차트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즐기고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곡은 당연히 1위를 차지하게 되며 그 반대일 경우에는 하위권에서 밀려나 대중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순위로 음악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견을 갖는 대중들의 의견도 납득이 가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음악을 만드는 제작자나 가수들이 대중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면 왜 대중적이지 못한지에 대한 생각을 해봐야 할 것입니다.
생각지 못한 경쟁자들과 경쟁자들을 지지하는 대중들에게 좋지않는 시선을 보내며 돌파매질을 하기전에 자신의 음악에 대한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곡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자신이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관심을 끌지도 못하는 곡을 만들면서 왜 '강북멋쟁이'에게 돌파매질을 하는 것일까요? 왜 다른 사람 탓을 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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