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다시 찾아온 워크아웃 위기
인터넷 뉴스로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 소식을 보다 우연히 IT 카테고리에 있는 ‘팬택 워크아웃’ 이라는 기사를 보고 쓸쓸해져 오랫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팬택 워크아웃은 확정은 아니지만 이런기사가 나왔다는 것은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요? 팬택 측에서는 워크아웃 계획이 없다고 발표를 하였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을듯 합니다.
워크아웃 : 부도로 쓰러질 위기에 처해있는 기업 중 회생시킬 가치가 있는 기업을 살려내는 작업
워크아웃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망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의 팬택과 같이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기업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회의를 하는 것을 워크아웃이라고 말합니다.
팬택의 현재 상황
작년 임직원 800여명의 무급휴가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던 팬택이 워크아웃 위기에 처해있는 현재의 상황은 어떨까요?
재무상황이 워크아웃설이 나온 배경입니다. 지난해 1) 박병엽 부회장의 퇴진, 2) 800여 명의 무급휴가 신청, 3) 해외 스마트폰 사업 중단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하였지만 재무상황이 개선되지 안았다고 합니다.
2013년 3분기 기준으로 보았을 때, 총 차입금은 5796억으로 2012년 대비 개선은 되었으나 자본잠식률이 171.25%를 기록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현재까지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본잠식 : 한 회사의 적자폭이 늘어나 잉여금이 바닥나고 납입자본금이 적자(마이너스) 가 되는 것. 누적적자가 많아지면 잉여금과 납입자본금마저 모두 잠식하면 결국 자본이 모두 바닥나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접어드는데 이를 완전자본잠식이라 함.
팬택 지분의 37%를 보유한 산업은행을 포함한 9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외부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나 현재 성과가 없으며 2013년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전자에게 530억원을 지원받는 것이 최근성과입니다.
하지만 영업성과는 개선되었지만
2013년 4분기에 300억원 정도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전분기(1920억원) 보다 적자폭을 많이 줄였습니다. 베가시크릿업, 베가시크릿노트 등 신제품의 판매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덕분이며 이준우 사장이 취임할 당시 목표로 제시했던 월 20만대 스마트폰 판매는 달성했습니다.
이렇게 영업성과에 큰 개선이 있었지만 유동성이 무족하여 공격적인 마케팅을 할 수 없다는 것이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지난해 3분기 유동성자산은 5651억원이었으며 이 중 현금성자산은 366억으로 스마트폰 판매를 지원할 마케팅 비용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대규모 자금(지원금)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틈에서 경쟁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비용이 아닐까요?
신기술을 최초로 개발을 해도 대기업에 묻혀 빛도 못보는 팬택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최대 주주인 퀄컴과 삼성, 채권단 등에서 팬택을 좀 더 지원했으면 합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3곳이지만 이렇게 방치하고 합병까지 이어진다면 국내는 양자구도로 바뀌게 되고, 이는 경쟁이 악화되어 악순환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워크아웃을 신청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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