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의 잔류를 지지하던 영국의 노동당 여성의원이 피살되면서 브렉시트 찬성 및 반대 양 진영의 모든 캠페인이 중단되었다. 1990년에 IRA에 의한 차량폭탄 테러로 보수당 의원이 암살된 사건이후 현직 의원이 테러로 살해된 것은 26년만이다. 집회를 마친 후 남성의 총격과 흉기에 찔려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하였으며 용의자는 당시 "영국을 우선생각하라"고 외쳤다고 한다. EU 탈퇴를 지지하는 반대파 단체 'Britain First'는 이런한 행위를 장려한 것은 아니다라며 범행에 관여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 피살사건으로 영국총리는 EU 잔류를 호소하는 집회 참석을 중단하였으며 잇따라 찬성파, 반대파 모두 18일까지는 캠페인 중단을 선언하였다. 이번 사건으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미지수이다.
브렉시트는 영국을 지칭하는 Britain과 탈출의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의미한다. 2016년 현재 EU는 28개의 회원국이 있으며 영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경제대국으로 EU 내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영국은 EU를 탈퇴하겠다고 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투표로 진행되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브렉시트의 찬성이 더 높게 나왔다.
영국의 EU 탈퇴는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 금융에 단기간동안 큰 충격을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고 있으며 여론조사의 결과에 크게 놀랐던 것이다.
지난 2월, 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브렉시트 저지안을 살펴보면 영국의 탈퇴이유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주된 이유가 이민자 억제, 자주권 보장이다. EU 회원국인 영국은 회원국의 이민을 받아줘야하는 의무가 있는 이미 영국내에 이민자 수는 450만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며, 수도인 런던의 시장이 무슬림 신자가 뽑혔을 정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영국은 이민 억제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유럽 선진국 중에서도 출생률이 높은 편으로 고령화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지만, 출생자 상당수가 무슬림 신자의 자녀이기에 이민자가 영국으로 더 유입된다면 나라의 정체성이 훼손될 수준에 달하였다고 한다. EU의 난민쿼터가 낮지만 앞의 이유로 이민자를 환영하기에는 불편한 속사정을 가지고 있다.
그럼 실제로 영국의 EU 탈퇴가 일어나게 될까?
현재, 잠시 브렉시트 캠페인이 중단되었지만, 세계 주요 정상들은 반대하고 있으며 유럽의 많은 나라들도 크게 우려하고 있으나 무모하다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영국의 정치인들과 소형신문인 타블로이드는 브렉시트에 찬성하고 있다. 영국인은 유럽연합에 대한 회의적인 정서가 강한데, 투표율이 높은 중장년층에서 브렉시트 찬성이 많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나 도박사들은 반대쪽에 몰려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브렉시트가 진행되면 어떻게 될까?
유럽연합에서도 내부에서의 교역량도 크고,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탈퇴를 한다면 경제적 손실은 영국에게 더 크게 발생할 전망이다. 다만 탈퇴가 당장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2년뒤에 일어나지만 EU 회원국들의 연쇄 탈퇴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얼마나 발생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실한 것은 세계 금융에 단기적인 충격이 생긴다는 것이다. 우려만으로도 세계 금융이 출렁거리고 있으며 우리나라 증시도 자본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한 여성의 죽음으로 브렉시티 캠페인이 잠시 중단되었지만, 국민투표는 23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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