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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할스만 사진전 '점핑위드러브' 를 다녀오다.

마곡동 201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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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할스만 사진전 '점핑위드러브' 를 다녀오다.


평소에 사진에 관심이 많은 찐빵이 이지만 사진전을 한번도 다녀온적이 없다는 사실. 너무 창피하죠?!

지인에게 초대권을 받아 지난 주말에 필립할스만 사진전 '점핑위드러브'에 다녀왔습니다. 초대권을 받기전까지 필립할스만이 누군지도, 점핑위드러브라는 사진전이 진행중이라는 사실도 모른채 무작정 달려갔습니다. 찐빵이가 다녀온 필립할스만 사진전 '점핑위드러브' 를 소개하기전에 작가에 대해서 알아보는것이 도리가 아닐까요?!



필립할스만(Philippe Halsman, 1906-1979)

딱딱하고 무거운 기존 초상사진의 개념을 깨고 확장된 현대 인물사진의 시초가 된 인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셀러브리티들, 대통령, 영국 황실의 윈저공, 마르크 샤갈, 오드리햅번, 마돈나 등 20세기 명사들이 뛰는 점핑샷을 통해 품위와 관습을 해방시키고 본성과 내면을 끄집어내는 심리적 초상을 남긴 사진작가입니다. 주로 중형카메라나 대형카메라로 인공조명을 이용한 실내촬영을 하였으며 필립할스만이 찍은 인물사진의 대부분은 배경이 생략되거나 상방신이나 얼굴을 클로즈업한 사진이 많습니다.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필립할스만 사진전 '점핑위드러브' 는 그의 사진집인 점프북을 기본으로 전시되었다고 합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시죠?




KT 본사 건너편 세종문화회관 전시관 1F에서 필립할스만 사진전 '점핑위드러브' 가 2014년 2월 23일까지 열립니다. 찐빵이는 대략 끝나기 한달전에 갔으니 이번 기회가 없었다면 보지 못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이 사진전에서는 세계의 대표적인 여인들인 마돈나, 그레이스켈리, 오드리햅번의 또 다른 모습과 그녀들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그녀들의 과거. 늘 아름답고 섹시하지만 점핑샷에서 오는 즐거움과 내면의 모습도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우리들에게 있어 점핑샷은 친구들끼리 모여 재미로 찍는 포즈이지만, 사진전을 감상한 뒤에는 단순한 점핑샷이 아닌 인간의 내면을 알 수 있는 심리적 포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점핑위드러브의 Section 1에서 그 의미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필립할스만 사진전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 그 의미를 남기지 못해 아쉽습니다.



사진전은 5개의 Section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차례대로 Jumping, Dreaming, Love, 국내 셀러브리티 존, 점핑체험 존으로 구성되었습니다. Section 1에서는 점핑포즈에 숨겨진 내면의 세계에 대한 소개와 세기의 인물들이 뛰는 모습을 통해 그들이 감추고 있던 순수한 초상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Section 2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그 꿈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하려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는데 마돈나, 그레이스켈리, 오드리햅번 등 많은 유명인물들과 필립할스만의 관계에서 듣는 새로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Section 3에서는 아름다움과 로망의 아이콘인 위의 세 여배우 사진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으며 마릴린 멀론 사후 50주기 미공개컷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Section 4에서는 김연아, 장미란, 안성기 양동근 등 유명인사들의 희망메세지가 담긴 점핑샷을 볼 수 있으며 한가인을 모델로 연정훈이 촬영한 사진, '이노베이티브 스웨덴' 사진 공모전에서 Full Moon으로 1등을 차지한 사진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Section 5에서는 직접 점핑샷을 촬영할 수 있으며 희망메시지를 적어 전시된 벽면에 직접 붙여볼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문 사진사가 찍어주고 그 자리에서 메일로 전송을 해준다고 하니 꼭 참여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찐빵이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필립할스만 사진전 '점핑위드러브' 를 다녀온 후 잠시 멘붕상태에 빠졌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 적힌 '인물의 성격과 의미가 풍부하지 않은 사진은 가난한 초상화이다' 라는 문구를 보고말이죠. 늘 사진을 찍으면서 감성이 없다고 생각만하고 고칠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필립할스만 사진전에서는 모든 인물들에게서 그 의미과 성격이 풍부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는 사진을 찍을 때 충분한 대화를 통해 마음을 열고 사진을 촬영한다고 하는데 찐빵이는 이런 기본적인 행동조차 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물, 자연, 사물 등 많은 모델을 촬영하면서 단 한번도 마음 속 대화까지 해본적이 없다는 것에 멘붕이 왔습니다. 앞으로는 촬영을 하기전 여유를 갖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꼭 가져보겠다고 다짐을 하게 해준 필립할스만에게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아, 그리고 점핑위드러브를 먼저 다녀온 입장에서 사진전 관람의 팁을 드리자면 전시된 사진의 설명을 먼저 정독하고 사진을 보고 사진 위에 나열된 문구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필립할스만 사진전은 단순하게 사진을 보는 것이 아닌 사람을 보고 그 안에서 메시지를 찾고 희망을 찾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가본 사진전이기에 점핑위드러브의 매력을 자세히 살필 수 없었지만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위의 방법대로 다시한번 시도해보고 싶습니다. 그러니 후회하지 말고 찐빵이가 알려드린 방법대로 꼭 관람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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